이지현 교수
약력 :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인턴, 레지던트 수료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석사, 박사 졸업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치주과 전임의
한강성심병원 치주과 임상전임강사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Francisco (UCSF) 치과대학 박사후연구원
서울하이안치과/장수일치과 치주과 원장
現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치주과 임상부교수
초록
임상의로서 자연치의 보존과 치과용 임플란트의 성공적인 식립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은 아마도 치조골일 것입니다. 우리는 방사선 사진에 나타나는 치조골 결손을 바탕으로 치아의 예후를 판단하고, 치료 후 그 결손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며 치료가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치조골 결손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그에 기여한 다양한 etiologic factor와 contributing factor를 하나씩 되짚어 보면, 치주조직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 중 하나인 gingiva, 그리고 임플란트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peri-implant mucosa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대학병원으로 이직한 이후 저는 새로운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보다는, 오랜 기간 사용되어 다양한 문제를 보이는 임플란트를 진료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임플란트 주위 연조직 환경이 장기적인 임플란트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게 되었고, 적절한 연조직 환경을 회복시키는 것이 임플란트 주위 조직의 건강을 되찾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전공의 시절만 하더라도 "부착치은이 없더라도 환자가 치태조절을 잘할 수 있다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는 견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관점이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러 국제 학회의 consensus에서는 부착치은(또는 각화점막)이 충분한 경우 치아와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보다 유리하다는 방향으로 근거가 축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 EAO Consensus Conference에서는 연조직 증강술이 임플란트 주위의 gingival index와 plaque index 등 임상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 2022년 Osteology Foundation Consensus Report에서는 각화조직의 폭이 2 mm 미만인 임플란트에서 염증과 변연골 소실이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더 나아가 2023년 ITI Consensus Report에서는 현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임플란트라 하더라도 각화조직이 부족해 적절한 치태 조절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연조직 증강술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의 근거들은 임플란트 주위 연조직이 단순히 심미성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과 유지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강의에서는임플란트주위연조직의생물학적역할과각화조직의임상적의미를최신근거를바탕으로정리하고, 연조직증강술이필요한증례를어떻게판단할것인지살펴보고자합니다. 또한임상에서가장흔히시행되는 free gingival graft와 connective tissue graft를중심으로각각의적응증과술식의핵심포인트를소개하고, 실제증례를통해안정적인임플란트주위연조직을형성하고유지하기위한임상적전략을함께공유하고자합니다